[LCK] ‘오너 3000 어시스트’ T1, 농심의 거센 반격에 2-1 진땀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8.22 19: 38

공동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농심의 거센 반격과 OP를 내준 T!의 선택이 아쉬웠다. T1이 농심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19승째를 달성했다.
T1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밴픽적인 문제점을 노출한 끝에 힘겹게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위기 상황에서 잭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도란’ 최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T1은 19승(8패 득실 +21)째를 올리면서 2위 한화생명(19승 8패 득실 +22)과 승차 없이 득실차이가 있는 3위가 됐다. 11연패를 당한 농심은 T1을 벼랑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았지만, 잭스의 4인 스턴에 그대로 무너지면서 시즌 18패(10승 득실 -15)째를 기록했다.

T1은 1세트부터 농심의 공세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오공-오리아나로 상체를 꾸린 농심의 압박에 초반부터 계속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다행히 아타칸 교전 대승을 발판으로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T1 특유의 스노우볼을 전혀 굴리지 못하면서 1세트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유리했던 1세트를 역전당한 농심은 2세트 판테온을 풀어준 T1의 선택을 제대로 응징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시작부터 판테온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농심은 28분 54초만에 T1의 넥서스를 깨고 승부를 3세트로 몰고갔다.
동점을 허용한 T1의 위기는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흐름을 탄 농심이 ‘칼릭스’ 선현빈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20분 중반까지 난전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했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위기의 순간,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매서운 한 방으로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꾸준하게 성장한 잭스가 과감하게 농심 진영 한복판으로 뛰어들면서 4인 스턴에 성공, 단박에 농심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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