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까지 제친 손흥민 효과’ 1년에 최대 1120억 원…LAFC 미소 짓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23 07: 10

손흥민(33, LAFC) 한 명을 영입한 LAFC는 한국시장 전체를 얻었다. 
축구재정전문가 댄 플럼리는 22일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경제효과를 언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한 명을 잃었지만 한국시장 전체와 등을 돌린 셈이다. 
플럼리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대체불가능한 슈퍼스타다. 한국팬들이 상품소비, 스폰서십,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 토트넘에 안긴 연간 수익이 4000-6000만 파운드(약 747-112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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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토트넘 효과는 LAFC에서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MLS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세계최고 프리미어리그와 MLS의 시장규모는 다르다. 토트넘 효과가 LAFC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면 반년이면 손흥민 이적료를 뽑고도 남는 셈이다. 
반대로 토트넘은 한국시장 전체를 잃게 됐다. 한국에서 토트넘 경기를 본 대부분의 팬들은 토트넘 팬이 아닌 손흥민 팬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경기는 시청률이 급감할 전망이다. 
플럼리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브랜드 자산으로 최대한 활용했다. 손흥민은 전세계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 손흥민 이적으로 토트넘의 입지는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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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을 잃은 토트넘은 다소 흔들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번리를 3-0으로 이겼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토트넘은 23일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진정한 시험무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긴 돈으로 대체자를 구하지도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를 아스날에 빼앗기며 손흥민 대체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도 잃고 돈도 잃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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