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쓰고 쇠파이프 휘둘러’ 남미축구 클라스, 팬들 폭동에 125명 체포, 20명 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8.22 22: 52

남미축구는 팬들의 클라스가 다르다. 
칠레프로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는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남미축구협회 수다메리카나 16강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인데펜디엔테를 1-0으로 이겼다. 
경기는 무려 30개의 파울이 난무할 정도로 거칠었다. 인데펜디엔테에서 한 명의 퇴장선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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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 중 불상사가 나왔다. 흥분한 칠레팬들이 아르헨티나 팬들 관중석으로 둔기를 던졌다. 심지어 경찰과 경비원들까지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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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아르헨티나 팬들이 맞대응을 하면서 축구장에서 거대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작정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복면을 쓰고 쇠파이프로 무장해 칠레팬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그 결과 125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3층 관중석에서 두 명이 팬이 추락사했다. 그 중 한 명은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다. 부상 당한 나머지 1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칠레 국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칠레팬 101명이 아르헨티나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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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폭력사태로 21일 예정됐던 2차전은 취소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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