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판테온’ 풀어준 T1…’꼬마’ 김정균, “시도 좋았다고 생각, 많은 것 얻고 경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8.22 22: 29

단지 이기기 위한 선택이 아닌 패배를 통해 경험치를 축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OP 판테온을 풀면서 준비했던 계획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2-0 승리가 아닌 2-1 승리로 결과가 나왔지만, ‘꼬마’ 김정균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T1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밴픽적인 문제점을 노출한 끝에 힘겹게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위기 상황에서 잭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도란’ 최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T1은 19승(8패 득실 +21)째를 올리면서 2위 한화생명(19승 8패 득실 +22)과 승차 없이 득실차이가 있는 3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균 감독은 “광징히 힘든 경기였다. 안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승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농심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잘 풀린 부분과 안 풀렸던 부분이 있어 힘든 경기가 나왔다. 패치도 된 상태에서 계속 연구를 해 좋은 메타와 좋은 운영을 찾아 나가겠다”라고 바뀐 25.16패치 적응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면서 “농심전은 교전에서 안 좋은 면이 있었지만, 더 좋게 나온 상황도 많았다. 조합을 구성했을 때 방향성과 운영에서 조금 더 보완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판테온을 풀면서 완패를 당한 2세트에 대해 그는 “끊기는 장면이 자주 나온 2세트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데스를 기록했다기 보다 크게 보면 방향성을 잘 못 잡아줬다는 생각이 든다. 보완한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다”라고 답하면서 “판테온이 당연히 좋은 픽이라고 모든 팀들이 생각하지만, 전략적으로 한 번 풀고 상대해 보려고 했다. 풀고 경기했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OP를 풀어도 거기에 맞춰 조합을 꾸린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얻고 경험했다”라고 오는 9월부터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균 감도은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단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만큼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는 다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선수들이 워낙 강행군을 거쳤기에 좋은 컨디션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선수들이 지금까지 집중해 주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믿음을 피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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