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 FC)이 MLS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티브 체룬돌로(46)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MLS 초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손흥민의 비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합류 후 두 경기 만에 1도움과 페널티킥 유도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의 재편 과정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데뷔전 시카고전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낸 데 이어,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경기 최다 기회 창출·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2/202508222327774863_68a87fdd47bcb.jpg)
공격뿐 아니라 전방 압박과 수비 기여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공격적인 선수임에도 수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뉴잉글랜드전에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다. 왼쪽으로 치우쳐 움직이긴 했지만 전형적인 9번 역할에 가까웠다.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미국 국가대표 골키퍼 맷 터너를 상대로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매체는 "첫 경기 시카고전이 '예열'이었다면, 두 번째 경기는 본격적인 존재감 과시였다"라고 평했다.
![[사진] 데니스 부앙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2/202508222327774863_68a87fddd60bb.jpg)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데니스 부앙가와의 공존 문제가 대표적이다. 둘 다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유형이라 역할 중복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서 자신의 장기를 일부 희생하며 부앙가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줬다.
무엇보다 큰 이슈는 시즌 종료 후 체룬돌로 감독이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감독 교체와 함께 전술적 리빌딩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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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MLS 초반부터 '완벽 적응'을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반가운 호재지만, 시즌 이후 LA FC가 그를 중심으로 어떤 팀을 다시 꾸려나갈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