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침내 파비우 실바(23, 울버햄튼) 영입에 큰 고비를 넘었다. 선수와의 합의는 끝났고, 이제 공은 구단 간 협상 테이블에 놓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2일(한국시간) "파비우 실바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30년까지 계약하는 데 구두 합의를 마쳤다. 선수 측 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제는 두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을 준비가 돼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3/202508230011770474_68a896c8ea767.jpg)
'빌트' 역시 "도르트문트가 실바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투톱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며 유연성을 강조했다.
파비우 실바는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포처형 공격수로, 민첩한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가 강점이다. 반면 수비 가담과 체력, 압박 능력은 떨어지며 경기 기복이 있고, 임대 생활을 거치며 기대만큼의 성장은 보여주지 못했다. 185cm라는 건장한 체격에 비해 제공권·볼 키핑이 약하고, 카드 수집이 잦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단순히 주전 원톱 세루 기라시의 백업을 넘어, 전방 전술 전반을 풍성하게 해줄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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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지난 시즌 라스 팔마스 임대 시절 24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그는 아직 23세에 불과해 중장기 프로젝트 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현재 도르트문트와 울버햄튼은 이적료를 두고 직접 협상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최소 2,000만 유로(약 324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바 본인은 도르트문트행에 긍정적인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도르트문트가 실바까지 품는다면, 단순한 공격 보강을 넘어 전방에서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