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떠나보내면서 아시아 시장 전체와 등을 돌린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축구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경제적 가치를 언급하며 “토트넘이 잃은 건 단순한 선수 한 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플럼리에 따르면 손흥민이 한국에서 만들어낸 연간 경제 효과는 4000만 파운드(747억 원)에서 최대 6000만 파운드( 11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상품 판매, 스폰서십, 미디어 노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손흥민이 사실상 구단의 ‘독보적 브랜드 자산’이었음을 보여준다.
손흥민의 이적과 동시에 이 엄청난 효과는 LAFC로 옮겨가고 있다. MLS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그는 이미 미국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MLS의 규모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손흥민 효과가 반년 이상 지속된다면 이적료를 회수하고도 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토트넘은 한국 시장 전체를 잃게 됐다. 국내 팬들의 상당수는 토트넘의 팬이라기보다 손흥민의 팬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 경기는 시청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플럼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브랜드 자산으로 극대화해왔지만 이제 그 입지는 확실히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3/202508230843770083_68a90172decb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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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흥민을 대신할 자원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아스날에 빼앗겼다. 결국 레비 회장은 손흥민도 잃고 대체 영입에도 실패하며 돈마저 날린 셈이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