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했던 내 판단이 틀렸다".
LAFC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와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시선은 당연히 손흥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7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미국 무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그는 특유의 스피드와 연계 능력을 뽐내며 공격의 축을 맡았다. 선제골 장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6분 박스 중앙을 파고든 손흥민의 돌파가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델가도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식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득점의 출발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직접 공격포인트를 남겼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박스로 침투한 그는 빈 공간에 있던 쇼이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팀 동료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LAFC의 2-0 완승으로 끝났고 손흥민은 MVP로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3/202508230852775551_68a90416ebf1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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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표는 손흥민의 활약을 명확히 보여줬다.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 슈팅 2회,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5회, 빅 찬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29/33)에 달했고 최종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5점이었다.
MLS 전문가 브레들리 라이트 필립스는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시즌 도중 들어왔음에도 빠르게 적응했고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이끌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앞으로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뒷이야기도 있었다. 미국 코미디언이자 축구 방송 진행자인 크리스티안 폴란코가 과거 발언을 사과한 것이다.
그는 팟캐스트 더 쿨리건스에서 “손흥민이 한물갔다고 말했는데 직접 보니 전혀 아니었다. 스피드도 살아있고 경기력도 뛰어났다. LAFC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했던 내 판단이 틀렸다”고 고백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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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작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MLS 무대 중심에 선 손흥민은 이미 새로운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남은 건 데뷔골이다. 다가오는 FC댈러스전이 손흥민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