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블리버블 "김민재, 마라도나식 드리블 선보여" 경쟁자가 물개박수... KIM 폭풍 드리블→1호 도움에 극찬 이어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23 11: 16

김민재(29)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도왔다. 바이에른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주전 경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 후반 23분 팀이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요나탄 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3분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의 6-0 대승에 일조했다.
'폭풍 드리블' 김민재가 케인의 골을 도운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라이프치히의 전진 패스를 차단한 그는 무려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하프라인을 돌파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인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자 김민재의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김민재는 21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수임에도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득점을 만들어낸 점은 바이에른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줄만 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지난 17일 슈퍼컵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이어 이날 개막전 때도 선발은 아니었지만 연속 출전 기회를 잡으며 벤치 멤버로 내려앉기엔 능력이 출중하단 것을 보여줬다. 공격포인트를 뽑아내며 팀 내 입지를 스스로 끌어올렸다.
이날 공격진에서는 케인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세 차례 골망을 흔들며 올 시즌 리그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도 디아스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전부터 바이에른의 화력은 폭발했다. 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가 선제골을 넣었고, 5분 뒤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을 보탰다. 전반 42분에는 올리세가 다시 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케인의 연속 골이 이어지며 최종 스코어는 6-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민재 대신 선발 출격했던 타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멋진 마라도나식 드리블을 보여줬다"라고 감탄하며 "우린 함께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요나단 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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