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811억 장전" SON 후계자로 이강인 급부상↑... '이례적 힌트' 토트넘 감독 "무조건 한 명 영입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23 14: 56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이적료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실패한 뒤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5000만 유로(약 811억 원) 규모의 이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에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왔지만 최종적으로 아스날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대 7800만 유로(약 1266억 원) 규모 계약으로 합류를 앞두고 있다. 주말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강인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한 데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공격 자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에제 영입이 무산되자 곧바로 이강인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에제 모두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 이제 이강인을 포함해 두 명을 새로운 영입 옵션으로 삼고 있다”라며 “PSG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에 대해 토트넘은 이미 여름 초부터 접촉했다. 5000만 유로 조건으로 (영입 관련) 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던컨 캐슬 기자도 같은 날 팟캐스트 ‘더 트랜스퍼스’를 통해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 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도 관심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움직인 선수는 이강인이다. PSG가 매각에 열려 있고, 대체자를 영입할 시간이 있다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상업적 요인도 있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면서 상업적 손실이 있었다. 레비 회장이 새로운 한국 스타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아클리우슈, 사비뉴보다 이강인이 더 저렴하다”라고 덧붙였다.
PSG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58억 원)에 데려왔다. 그 이상의 금액으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도 2028년 여름까지 남아 있어 구단 입장에선 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지난 시즌 말미 입지가 줄어든 상황과 맞물린다. 측면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주전 경쟁에서 앞섰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모두 뛰지 못했다. 결정적인 무대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이강인은 올해 5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PSG 팀명을 삭제하며 이적을 암시하는 것 아니냔 시선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 PSG에서 그의 위상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25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1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서 61분을 소화했다. 이어 23일 2라운드에선 교체 출전해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에제가 아스날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단 소식을 모를 리 없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23일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토트넘에 오고 싶지 않고, 이 멋진 엠블럼을 달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를 나도 원하지 않는다”라며 “그런 선수는 나에게도, 팬들에게도 필요 없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우린 남은 이적시장에서 팀을 강화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미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며 “모든 클럽이 최대한 일찍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마감 전까지 선수 한 명은 반드시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이 말한 '선수 한 명'이 이강인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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