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처럼 '짠' 점수만 주던 빌트도 KIM '마라도나 드리블+1호 도움' 활약 인정했다... 높은 평점 부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23 15: 09

 김민재(29)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해리 케인(32,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에게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5-2026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요나탄 타와 교체 투입 돼 1도움을 기록,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케인이 이미 멀티골을 기록한 후반 33분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전진 패스를 끊어냈다. 이어 빠른 드리블로 세 명의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케인은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의 시즌 1호 도움과 동시에 경기의 승부가 완전히 갈린 순간이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김민재가 남긴 기록은 상당히 좋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100%(21/21), 키패스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모두 좋은 수치를 남긴 것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1~5점 사이 평점이 매겨지는데 낮을수록 좋은 평가를 의미한다.
경기 후 김민재 대신 선발 출격했던 타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멋진 마라도나식 드리블을 보여줬다"라고 감탄하며 "우린 함께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17일 슈투트가르트와 슈퍼컵에 교체로 나선 데 이어 이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꾸준히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심지어 그는 개막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주전 경쟁 청신호도 켰다.
한편 이날 바이에른 공격진에서는 케인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후반에만 세 차례 골을 터뜨리며 독일 무대 첫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었고, 10분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다시 디아스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민재의 도움을 받아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바이에른의 득점 행진은 전반부터 거침없었다. 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가 선제골을 넣었고, 곧이어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올리세가 다시 골을 넣으며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케인의 해트트릭이 터지며 최종 스코어는 6-0이 됐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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