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의 토트넘은 다르다... 손흥민 떠난 프랭크호, 맨시티 잡고 리그 2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8.23 22: 42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 오후 8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맨시티서 2-0으로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면서 토트넘은 초반에 치고 나갔다.
여름 이적 시장서 양 팀은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양 팀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을 지탱했던 레전드 손흥민(LAFC)과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가 팀을 떠났다. 그런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웃으면서 양 팀의 희비는 엇갈리게 됐다.
원정팀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지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 히샬리송, 2선에는 브레넌 존슨-파페 사르-모하메드 쿠두스가 나섰다. 중원은 로드리구 벤탄쿠르-주앙 팔리냐가 나선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미키 판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맨시티도 4-2-3-1로 맞섰다. 최전방은 엘링 홀란, 2선은 오마르 마르무쉬, 라얀 체르키, 오스카르 보브가 나선다. 중원은 니코 곤살레스-티자니 라인더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라얀 아이트누리,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가 출격했다. 선발 골키퍼는 제임스 트래포드.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전반 9분 토트넘의 포로가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고, 10분 뒤 맨시티 마르무시의 왼발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전반 18분 마르무시가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비카리오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분위기를 지켰다.
이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전반 35분 쿠두스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으로 넘겨줬고, 존슨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흐름은 곧바로 격차 확대까지 이어졌다. 전반 47분, 맨시티 골키퍼 트래포드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토트넘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팔리냐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 순식간에 스코어는 2-0이 됐다.
후반 들어 맨시티가 총공세에 나섰다. 베르나르도 실바, 도쿠, 포든, 로드리까지 줄줄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1분 로드리의 강력한 헤더는 또다시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고, 후반 막판 포든과 실바의 슈팅도 번번이 토트넘 수비와 골키퍼 손끝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교체 카드로 솔란케와 오도베르, 베리발 등을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단단히 했다. 결국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버티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 숫자에서 열세였지만, 두 차례 기회를 완벽히 살리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반면 맨시티는 점유율과 공격을 장악하고도 결정력 부족과 비카리오의 벽에 막혀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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