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시즌도 바이에른 독주 체제? BVB, 개막전서 장크트 파울리와 3-3 무승부...퇴장 변수까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24 13: 08

마지막까지 요동친 스릴러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FC 장크트 파울리는 극적인 동점골로 개막전에서 값진 승점을 챙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장크트 파울리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전반 34분 마르셀 자비처의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전반 39분 기라시가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격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니콜라 바실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은 무산됐다. 전반은 도르트문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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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후반 5분 다넬 시나니의 크로스를 안드레아스 훈톤지가 헤더로 마무리해 장크트 파울리가 동점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곧장 반격했다.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펠릭스 은메차가 밀어준 공을 발데마르 안톤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고, 후반 29분 율리안 브란트가 파스칼 그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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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흐름은 막판에 급변했다. 후반 37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필리포 마네가 페널티 지역에서 압둘리 시세이를 거칠게 막아섰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VAR 확인 끝에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마네는 이 과정에서 퇴장까지 당하며 도르트문트는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41분 시나니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장크트 파울리는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11분 에릭 스미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3-3 극적인 동점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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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도르트문트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장크트 파울리는 홈 팬들 앞에서 '극장골'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막판 퇴장과 연속 실점으로 아쉬움 가득한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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