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마침내 골맛을 봤다. 데뷔골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 속에 LAFC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골은 손흥민이 직접 만들었다. 전반 초반 부앙가가 파울을 얻어낸 프리킥 상황,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왼발 슛은 댈러스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데뷔 3경기 만에 MLS 진출 이후 첫 득점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경기 내내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침투는 물론 연계 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코너킥을 책임지며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공격의 중심이 된 건 분명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MLS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다운 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MLS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USA투데이는 “손흥민의 프리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득점 장면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1골 외에도 키패스 6회, 슈팅 8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 전반을 주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4/202508241316777250_68aa92dada4a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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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첫 득점과 함께 나온 세리머니는 본격적인 미국 무대 정복의 신호탄이었다. 손흥민이 ‘LAFC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는 순간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