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최용혁의 다짐, “중구난방 경기력, 꼭 끌어올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8.24 18: 26

“루시드 선수가 핵심입니다. 자신있게 해야 되요. 1세트 피드백 이후 2, 3세트 경기에서는 회복한 모습을 보인 만큼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도록 주문할 생각입니다.”
지난 22일 디알엑스전을 끝내고 만난 ‘씨맥’ 김대호 디플러스 기아(DK) 코치는 팀의 핵심인 ‘루시드’ 최용혁에 대한 믿음을 전한 바 있다. ‘루시드’ 최용혁이 김 코치를 포함한 DK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하면서 미리보는 플레이-인 승리를 견인했다.
DK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과 ‘쇼메이커’ 허수가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17승(11패 득실 +9)째를 기록했다.

1세트 신짜오(12킬 4데스 16어시스트), 2세트 자르반 4세(5킬 4데스 20어시스트)로 1, 2세트 도합 97킬을 주고받았던 초난타전의 승리를 견인한 그는 POM까지 선정됐다.
경기 후 LCK 공식인터뷰에 나선 ‘루시드’ 최용혁은 “이번 경기에서는 내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아 기분 좋다. POM을 몇 달 만에 받는 거 같은데 그래서 더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OP 판테온을 푼 이유를 묻자 “정글러 너프 체감이 커져서 다른 챔피언들로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 많이 풀리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1세트는 약간 경기를 미친놈처럼 했다(웃음). 연습 과정부터 잘됐다. 신짜오도 너프가 많이 됐지만, 내가 하는 신짜오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최용혁은 “조금 더 경기를 주도적으로 하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그 이후 폼이 정말 많이 올라와서 기분 좋다. 앞으로 POM을 다 가져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DK의 다음 상대는 브리온. 앞선 경기에서 브리온전 연패를 떠올린 최용혁은 “브리온 만날 때마다 너무 못해서 아쉽다. 이번에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꼭 이기겠다”면서 “경기력이 너무 중구난방이어 보기 힘드셨을 텐데 경기력이 계속 올리고 있다. 꼭 믿고 끝까지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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