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멀티골' 안양, '하창래 퇴장' 대전 상대 3-2 역전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8.24 21: 23

드라마 같은 역전극이었다. FC안양이 마테우스의 극적인 멀티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을 3-2로 제압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안양은 승점 30점(9승 3무 15패)으로 10위 제주(승점 31)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타던 대전은 연패에 빠지며 씁쓸히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은 대전의 몫이었다. 킥오프 40초 만에 유강현의 패스를 받은 주앙 빅토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야고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맞섰다.
후반 들어 다시 대전이 앞서갔다. 후반 14분 이명재의 얼리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해 2-1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대전의 수비 핵심 하창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안양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마테우스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경기 막판 극장이 열렸다. 후반 47분 유키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환상적인 왼발 마무리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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