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윤(22, 서울)이 오래 기다려온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40점(10승 10무 7패)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승점 34점(9승 7무 11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서울이 최준의 골로 앞서갔고, 울산이 고승범의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31분 조영욱의 헤더, 전반 39분 황도윤의 데뷔골로 3-1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울산은 교체 투입된 강상우와 이진현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릭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2 승리로 끝났고, 서울은 홈에서 울산전 2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이날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황동윤을 만났다. 황도윤은 "모두가 열심히 뛴 결과로 이길 수 있었다.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데뷔골을 기록한 황도윤이다. 그는 "도움만 기록하고 골이 없었다. 감정이 벅차 올랐던 것 같다"라며 득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사실 (박)성훈이보다 골을 빨리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성훈이가 먼저 넣어서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 저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3선은 그간 기성용이 지켜왔다. 황도윤은 "성용이 형이 워낙 잘해주셨다. 저는 사실 성용이 형보다 킥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다. 그 부분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기동 감독은 지난 김천전 2-6 대패 이후 선수들에게 거친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황도윤에게 묻자 "저희끼리 뭉쳐서 팀이 하나로 돼 이겨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라고 답했다.
7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황도윤이다. 시즌 영플레이어상 욕심은 없을까. 그는 "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비에게 공을 받아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어필하기도 했다.
황도윤은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경기를 뛸 때 운영 같은 부분, 생각하며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을 알려주시고 있다. 둘러싸여 있을 때 반대전환을 많이 요구하신다"라며 "팀원들 모두 잘해주고 있고 형들도 잘해주고 계신다"라며 부담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더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