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에서 배우 정성일이 선배 이병헌에게 상처받은(?) 일화와 함께 팬심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25일 방송에서는 ‘EP.107 MZ가 만든 ‘느좋’의 진화! 어른들의 ‘느좋좋’ 등장!’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배우 조여정과 정성일이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성일은 “시구하는 게 꿈일 정도로 야구에 진심”이라며 한화 팬임을 밝혔다. 신동엽이 “박찬호, 이병헌과 친하다”고 하자, 조여정은 “정성일 씨가 이병헌 선배의 찐팬이다. 신동엽 오빠가 ‘병헌이’라고 부르니까 웃더라”고 전했다.
정성일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신민아의 전 남편 역으로 캐스팅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쪽대본으로 내 장면만 받았는데, ‘형 신민아 남편이야’라는 말만 들었다”며 “특히 나와 티격거리는 상대 역이 이병헌 선배라고 하기에 아무것도 보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려 촬영이 3주나 미뤄졌다는 그는 “격리 해제되고 처음 이병헌 선배와 만나는 날, 선배의 사진집을 챙겨갔다”며 “현장에서 심장이 너무 떨렸는데, 직접 사인을 받아 지금도 모니터 뒤에 두고 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사실 전체 대본을 몰라 내 배역의 흐름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방송을 보는데 신민아, 이병헌 선배 장면에서 선배가 제 배역을 욕하더라. 모르고 한 건데 (극 중이지만) 좋아하는 배우가 저를 욕하는 것 같아 진짜 상처받았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정성일은 “이병헌 선배가 나온 건 다 찾아본다. SNL까지 다 봤다”고 밝히자, 신동엽은 “그 길을 따라가려는 거냐”며 즉석에서 ‘SNL’ 섭외 의사를 전했고, 정성일은 “불러주시면 가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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