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새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이경실이 출연, 절친 요리 연구가 이보은, 개그우먼 이수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경실은 SNS에 일기를 쓰는 이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SNS를 가끔 찾아가서 몇 자를 쓰고 올 때도 있다. 이런 걸 보면서 ‘내가 나중에 세상에서 없어지면 그리워하는 사람이 이렇게 찾아올 수 있겠구나’ 싶어서 더 정성스럽게 쓴다.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의 재산은 그리움이라더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사람은 우리 새언니다. 새언니가 가끔 그립다. 결혼한 우리 오빠 집에서 대학교를 다녔다. 첫 번째 결혼할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새언니가 나를 받아준 것이다. 나 전에 우리 언니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결혼해서 보니 숟가락을 하나 더 놓는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내가 대학 합격 소식을 경비 아저씨한테도 자랑하더라. 방송국 들어갔을 때도. 내가 고가의 세탁기를 사줬을 때 입구에서부터 자랑을 하더라”라며 새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경실의 새언니는 이경실의 이혼, 재혼을 모두 옆에서 지켜봐 주기도. 이경실은 첫 번째 이혼으로 힘들었을 당시 새언니의 밥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혼을 누구보다 기뻐해 줬다고 말했다. 이경실의 새언니는 자신의 재혼을 본 후 고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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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