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공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LG는 후반기 25승 5패 1무(승률 .833)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2위였던 LG는 70승 고지를 가장 먼저 올랐고, 73승 43패 3무(승률 .62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패 마진이 +30이다. 2위 한화 이글스에 5.5경기 앞서 있다.
LG는 7월말에 6연승, 8월초에 7연승 그리고 지금 6연승이 진행 중이다. 8월에는 15승 3패 1무. 패배한 3경기는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지난 10일 잠실 한화전, 지난 16일 인천 SSG전이다.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은 20승이다.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 처음으로 20승(4패)을 달성했고, NC 다이노스가 2015년 5월 20승(1무5패)을 기록했다.
LG가 8월말까지 남아 있는 6경기에서 5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20승이 가능하다. LG는 26일부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르고, 29~31일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LG는 투타 짜임새가 최상의 상태다. 8월에 평균자책점은 2.89로 리그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2.88로 1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2.92로 3위다. 팀 타선은 타율 2할8푼8리로 1위, OPS .810으로 1위다. 홈런(21개)은 4위이고, 장타율(.440)은 NC(.449)에 이어 2위다.
선발진의 치리노스(10승 4패 평균자책점 3.65), 임찬규(11승 3패 평균자책점 2.71), 송승기(10승 5패 평균자책점 3.35), 손주영(9승 6패 평균자책점 3.44)은 1994년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투수 4명을 앞두고 있다.
필승조 장현식이 8월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하지만, 최근 2경기는 실점이 없다. 신인 김영우, 베테랑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이 7~9회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타선에서 주전 포수 박동원이 8월 타율 1할9푼(2홈런 9타점)으로 아직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주전들의 8월 OPS는 .800을 넘는다.
LG는 구단 역사에서 월간 최다승은 17승이다. 1994년 5월에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월간 16승이 최고 기록이다. 6경기에서 5할(3승3패)을 하면 31년 만에 구단 월간 최다승 경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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