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25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야쿠르트는 무라카미의 활약에도 1-8로 패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1리(3026타수 819안타) 234홈런 618타점 516득점 56도루 OPS .947을 기록중인 무라카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2022년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12도루 OPS 1.168으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리그 MVP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게 된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와 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고 3년 총액 18억엔(약 170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연장계약이 끝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고예상대로 지난 겨울 202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그렇지만 중요한 시즌 무라카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한 무라카미는 그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만회하려는듯 엄청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25경기 타율 2할8푼1리(96타수 27안타) 10홈런 18타점 15득점 1도루 OPS .986을 기록중이다. 단 25경기만 뛰고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1위에 오르는 괴력을 보여줬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입단 2년차인 2019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며 무라카미의 활약을 조명했다.
무라카미는 “확실히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했다. 한 번에 실투를 잡아낼 수 있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팀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재능인 무라카미가 빅리그 도전을 앞두고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될지 많은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