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김종국의 결혼식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26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김태진과 함께하는 '모발 모발 퀴즈쇼'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저 결혼합니다. 명수형한테 직접 연락 못했는데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연락 주세요"라고 김종국을 흉내낸 사연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김종국씨하고 1년에 한 두번 통화하나? 마주치면 되게 친한데"라고 말했고, 김태진은 "얼마 전에 결혼 발표하셨죠"라고 결혼소식을 언급했다.
이후 청취자는 "명수 형 9월에 시간 되시면 축가도 부탁 드릴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9월 5일에 결혼한다"는 날짜를 듣고는 "김종국씨 9월 5일에 결혼하는거 맞냐. 왜 이렇게 빨리 해?"라고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김종국 씨가 아직 저한테는 연락이 없다. 김종국씨가 저한테 연락이 안오면 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김태진은 "공개적으로 청첩장 달라고 말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청첩장조차 받지 못한 박명수는 "저한테 전혀 연락이 없다. 연락 오면 여러분께 왔단 얘기 말씀드리겠다. 안오면 안왔다고 얘기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이 얼마 안 남았는데 김종국씨한테 전혀 연락 없다. 진짜 농담 아니고 연락 안 오면 안가겠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김종국의 '한 남자'를 선곡했다. 그러면서 "9월 5일날 결혼 미리 축하 한번 더 드리겠다. 아주 행복할거라 믿는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노래가 나간 뒤 김태진은 "아직 연락 안왔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전혀 없다. 카드사에서 연락 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종국은 오는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SBS '런닝맨' 멤버들에게까지도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결혼사실을 숨겨 멤버들을 충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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