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1사 1루 교체→역전 허용’ 21살 영건에게 사과한 사령탑 “더 믿었어야 했나, 투수 교체가 참 어려워”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8.26 16: 36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송영진(21)에게 미안한 마음을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송)영진이에게 사과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2-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송영진은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가 2-0으로 앞선 5회말 1사에서 심우준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송영진은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전영준과 교체됐다. 하지만 전영준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SSG도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SG 랜더스 송영진. /OSEN DB

이숭용 감독은 “내가 봤을 때 투구수(77구)는 괜찮았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는 것으로 보였다. 한계 투구수가 왔다고 생각해서 교체를 했는데 아쉽다. 영진을 믿었어야 했나 싶었다. 안그래도 오늘 사우나에서 만나서 그 때 상황이 어땠나 물어보니 본인도 손에서 악력이 조금 빠졌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래도 영진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참 어려운 것 같다”고 교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중견수)-고명준(1루수)-류효승(지명타자)-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문승원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데이터를 많이 봤다. 오늘은 중견수로 (오)태곤이가 나가는데 올해, 그리고 최근 3년간 (양현종을 상대로) 가장 잘쳤다. 류효승도 밸런스를 봤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 (김)성욱이도 고민을 했는데 아직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서 태곤이를 먼저 쓰기로 했다. 오늘 경기부터는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써야된다고 생각한다. 고민을 많이 한 라인업인데 고민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내일은 (드류) 앤더슨이 나가고 목요일은 (최)민준이가 나간다. (김)광현이는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깨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생각보다 부상이 오래 가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있다. 그래도 시간을 주고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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