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좀 더 일찍 빼줬어야 하는데…" 채은성 부상 투혼, 김경문 감독도 미안해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8.26 17: 3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35)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다. 통증을 참고 뛰어온 것에 김경문 한화 감독도 미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채은성에 대해 “(발가락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인 줄 몰랐다. (부상 부위가) 발등인 줄 알았는데 발가락이었다”며 “주장이 아픈데도 참고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 감독이 좀 더 일찍 빼줬어야 했는데…”라고 미안함을 표했다. 
채은성은 왼쪽 4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인한 병원 진료 결과 통증 관리를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달 중순부터 발에 통증을 안고 있었고, 최근 7경기 중 3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서며 수비도 쉬었지만 결국 엔트리에서 빠져 쉬어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키움은 알칸타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발가락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 채은성이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8.26 /cej@osen.co.kr

김경문 감독은 “나중을 생각해서 엔트리에서 뺐다. (부상이) 길게 안 가도록 해야 한다”며 채은성의 열흘 뒤 복귀 여부에 대해선 “상태를 봐야 한다. (엔트리에 빠졌지만) 1군과 동행한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올 시즌 문현빈과 함께 한화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로 활약 중이다. 115경기 타율 2할9푼9리(415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 OPS .857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356), 만루시 타율(.636)에서 나타나듯 찬스에 강한 타격으로 해결사적 면모도 보였다. 
채은성이 빠졌지만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복귀했다. 리베라토는 지난 22일 대전 SSG전에서 1회 중견수 수비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9회 수비 중 오른팔을 뻗다 통증이 악화돼 교체됐다. 보호 차원에서 23~24일 SSG전을 결장한 리베라토는 이날 라인업에 다시 들어왔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키움은 알칸타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발가락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 채은성이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8.26 /cej@osen.co.kr
김경문 감독도 “다행히 리베라토가 돌아와서 상황이 좀 낫다”며 “(지난 주말) 연패를 잘 끊었다. 이번 키움전이랑 주말 삼성전이면 8월도 끝난다. (6연전) 첫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키움 우완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이원석(우익수)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김태연(1루수) 이도윤(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으로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 이후 4일 휴식 등판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양상문) 투수코치를 통해 던지겠다고 했다. 계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채은성이 빠진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웠다.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문동주가 27일 키움전 선발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라 이날 하루만 엔트리를 비우고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16일 NC전도 17일 선발투수로 예정된 황준서의 등록에 앞서 엔트리 한 자리를 비우고 경기한 바 있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키움은 알칸타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리베라토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2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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