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40이닝까지, 대신 5일턴 안 쓴다…가장 중요할 때 소형준 나간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8.26 18: 15

KT 위즈의 핵심 선발 투수 소형준의 이닝 관리 계획이 변경됐다. 충분한 논의 끝에 계획을 바꿨고 가장 중요한 순간 돌아와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KT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공동 4위 맞대결을 앞두고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신인 투수 박건우가 콜업됐다.
소형준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승리까지 챙겼다.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키움은 메르세데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8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15 / rumi@osen.co.kr

소형준의 올 시즌 성적은 23경기 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다. 이닝은 130이닝.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후반기 복귀해서 불펜으로 중요한 순간 쏠쏠하게 활약했다. 
올해는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선발 시즌. KT는 정규시즌 130이닝 정도로 관리 계획을 정해놓았다. 8월 8일 삼성전이 끝나고 121 ⅓이닝이 됐고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130이닝 제한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소형준은 불펜에서 삐걱거렸다. 이닝 제한은 둘째 치고 소형준의 불펜 활용에 대한 효용성이 떨어졌다. 결국 소형준은 트레이닝 파트, 이강철 감독 등과 면담 끝에 선발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닝 제한은 140이닝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 감독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회복 속도가 더디면 1군에서 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소형준은 1군에서 빠졌다. 140이닝 정도까지 이닝을 늘리는 대신, 그 이상의 회복 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회복이 더디다. 5일 턴은 앞으로 안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당장 정상 로테이션대로 들어가야 하는 날짜인 30일 수원 KIA전 등판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대신,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하고 오는 5일 광주 KIA전에 맞춰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9월 잔여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 소형준이 다시 돌아온다.
KT는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황재균(1루수) 장성우(포수) 스티븐슨(중견수) 장준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KT 소형준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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