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 진선규, B형 독감 투혼 있었다..이하늬 “3일 밤샘 촬영, 열이 펄펄” [인터뷰④]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8.27 10: 03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이하늬가 진선규와의 남다른 호흡을 전했다.
최근 이하늬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진선규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진선규 배우님하고는 너무 말할 것 없이 좋았다. 캐스팅 됐다는 것만으로도 제 삶의 30% 복지가 빛이 채워졌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선규 배우님이 ‘희란아, 우리 하나만 더 하자’라면서 정말 양아치스러운 말을 하는데, 너무 훌륭해서 카메라보다도 방구석 1열에서 보는 입장이었다.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더라. 거의 연기하면서 ‘컷’ 했는데 박수가 나온 건 처음이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두 사람은 극 중 수영장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장면을 위해 밤샘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하늬는 “총을 들고 서로 육탄전도 하고, 배도 때리고 구르는 씬을 3일 정도 밤새서 찍었다. 당시 선규 배우님이 B형 독감에 걸리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추웠는데, (진선규 배우가) 열이 펄펄 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너무 짠해서 저도 허투루 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눈을 뿌리려 했는데 크리스마스 아침에 진짜 눈이 내렸다. 추웠지만 아름답게 촬영됐다”고 회상했다.
이하늬는 “찌를 던졌을 때 매번 반응이 오는 건 아니지 않나. 연기도 그런데, 선규 배우님과 함께할 때는 찌가 항상 흔들리고, 물덩이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 정말 좋은 배우와 호흡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 분)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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