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화끈한 타격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타선은 15안타 5홈런을 몰아쳤다. 올 시즌 팀 한경기 최다홈런 기록이다. 류효승이 연타석 홈런(시즌 2호·3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안상현도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한유섬은 시즌 13호, 에레디아는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성한과 고명준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민(1이닝 1실점)-이로운(2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노경은은 KBO리그 역대 18번째 통산 110홀드를 달성했다.
KIA는 1회초 1사에서 김선빈이 2루타를 날렸고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오태곤과 고명준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박성한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안상현은 볼넷을 골라냈고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번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안타를 때려냈고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오선우도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5회말 1사에서 류효승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안상현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류효승은 7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8회 에레디아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는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불펜진의 호투가 어우러지며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팀 홈런 5개가 터져 나왔다. 그 중 3개는 (류)효승이의 개인 첫 멀티 홈런과 (안)상현이의 홈런이다. 그리고 (박)성한이와 (고)명준이의 멀티 안타까지, 네 명의 젊은 피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투수진에서도 (이)로운이의 2이닝 무실점 투구가 결정적이었고, 이어 던진 (김)민이, (노)경은, (조)병현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쳐 팀승리를 지켰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값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이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는 오는 27일 선발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예고했다. KIA는 김도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