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쩌나’ 78억 FA 투수, 2군에서도 난타당하다…1이닝 4피안타 3실점, 1군 복귀는 요원한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7 15: 4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이 퓨처스리그에서도 난타 당했다. 
엄상백은 2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엄상백은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난타 당한 후 2군으로 내려갔고, 17일을 쉬고 2군 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실망이었다. 1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실책이 있었지만 2군 타자들 상대로 안타를 4개나 허용했다. 

엄상백은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권혁빈에게 투수 맞고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간 엄상백은 염승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양현종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양현종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됐다. 원성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주형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2사 1,2루에서 변상권을 5구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송지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대타 임병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고, 1루주자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한화 5-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엄상백은 8회 주현상으로 교체됐다.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9 /cej@osen.co.kr
엄상백은 지난 겨울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19경기(70⅓이닝)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실망스러운 성적이 계속 이어지자, 후반기에는 불펜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러나 불펜투수로 3경기(5⅓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11.81(7실점)로 반등은 없었다. 지난 9일 LG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1이닝 6실점으로 실망을 안겼고,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남은 시즌 엄상백을 불펜투수로 활용할 뜻을 보였는데, 이대로라면 불펜투수로도 1군에 올라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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