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이은형, 아들 응급실 촬영 논란 해명…“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vs “사적 영역 과도한 노출”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이은형이 아들이 응급실에 간 당시 촬영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기유TV’를 통해 “드릴 말씀 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은형은 “아들이 응급실에 갔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재준은 “마음이 아픈 와중에도 촬영을 한 걸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중에 아들 현조가 컸을 때 당시 상황이 엄청난 기록으로 남을 거라 생각했다”고 촬영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형 역시 “정말 긴급한 순간에는 촬영 자체가 불가능했다. 아이가 잠들었을 때 한 번 찍어본 것”이라며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이 계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재준은 “결국 우리 입장에서는 기록의 의미였다”며 “현조가 아팠던 순간, 그때 우리가 얼마나 아이를 생각했는지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모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아이에게도 성장 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아픈 아이보다 카메라가 먼저냐”, “사적인 고통까지 콘텐츠로 소비하는 건 지나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해명이 있었지만 연예인의 가족 콘텐츠를 둘러싼 공개와 기록 사이의 경계에 대해 다시금 논의가 불붙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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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