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군에 복귀한 마무리투수 정해영 기용 구상을 밝혔다.
KIA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김현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정해영이 콜업됐다.
정해영은 올 시즌 49경기(51⅓이닝)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중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후반기 들어 8경기(7이닝)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졌다.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에 들어간 정해영은 지난 26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1군에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아까 (정)해영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어제는 몸이 조금 무거웠던 것 같다. 아무래도 2군에서 던지면 구속이 시속 2~3km 정도 떨어질 수 있다. 어제 구속이 146km 정도까지 나왔다고 하니 그러면 147~148km 정도까지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정해영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오늘은 중간에서 한 번 쓰려고 한다”고 밝힌 이범호 감독은 “어제 오늘 던지니까 내일은 쉬고 모레부터 정상적으로 마무리투수로 들어간다. 오늘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 7회 정도에서 빨리 쓰려고 한다. 바로 세이브 상황에 올라가면 부담이 있으니까 편한 상황에서 던지는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해영의 구속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구속보다는 공이 자신있게 묵직하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던져달라고 얘기했다. 본인도 2군에 내려가서 팀 경기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힘을 내줘야 할 시기고 젊은 선수니까 최대한 관리를 해서 오래오래 마무리투수를 할 수 있도록 이번을 계기로 더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정해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6월 11일 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윤도현은 지난 26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당초 시즌아웃이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9월 합류 가능성이 생겼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은 모르겠다. 조금 더 봐야 한다. 9월에 확대 엔트리가 있으니 수비가 된다고 하면 그 때 판단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