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삼성, 두산 14-1 완파…'솔로포→만루포' 구자욱의 날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8.27 22: 29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에 성공했다.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4-1 완승을 거뒀다. 두산 4년 차 우완 윤태호를 비롯해 불펜진을 두들겼다. 구자욱이 홈런 두 방 포함 맹타를 휘두르며 5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가라비토 이후 양창섭, 육선엽, 배찬승, 양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27 /cej@osen.co.kr

삼성은 박승규(좌익수) 김지찬(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성윤(우익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구자욱은 이날 솔로 홈런, 만루 홈런으로 6타점을 책임졌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준순(2루수) 김인태(좌익수) 케이브(우익수) 안재석(지명타자) 김기연(포수) 강승호(1루수) 오명진(3루수) 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첫 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고 이재현이 중전 안타를 쳤다.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삼성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구자욱 만루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 2025.08.27 /cej@osen.co.kr
박승규가 중견수 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 대거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을 골랐다. 김영웅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두산은 윤태호를 내리고 제환유를 올렸다.
삼성 베테랑 강민호가 바뀐 투수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1, 3루가 됐다. 양우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쳐 강민호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았다.
이후 이재현이 볼넷을 골랐고 박승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4회말 1점 내줬다. 1사 1, 2루에서 김기연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2루주자 김인태가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흔들리지 않고 더는 실점 없이 막았다.
삼성은 5회 1사 3루에서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1점 더 뽑았고 6회, 7회 1점씩 더 달아났다. 14-1로 크게 앞선 삼성은 9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까지 실점없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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