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역대 최소이닝 200K 대기록에도 연장전 패배, 타자들이 야속했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8.28 00: 5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31)이 구단 역대 2번째 단일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앤더슨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앤더슨은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진과 동시에 박찬호의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 첫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 랜더스 드루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앤더슨은 2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선우, 김석환, 김태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박찬호와 위즈덤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2사에서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앤더슨은 5회에도 삼자범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6회 선두타자 김호령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시킨 앤더슨은 박찬호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위즈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김호령을 홈에서 잡았고 김선빈은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 드루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드루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앤더슨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한두솔(⅓이닝 무실점)-전영준(⅔이닝 4실점)-박기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타자들은 뒤늦게 점수를 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앤더슨은 직구(43구), 커브(24구), 체인지업(22구), 슬라이더(4구), 커터(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1%를 기록하며 적극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앤더슨은 올 시즌 25경기(144⅓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2.12 206탈삼진을 기록중이다. 이날 200탈삼진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대 18번째, SSG 역대 2번째로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폰세(한화, 144⅓이닝)를 제치고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호투도 팀 패배에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