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폼 항의→7이닝 무실점’ 1선발 자리 되찾나 “중요한 건 팀 승리. 포스트시즌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8 10: 47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3번째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LG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치리노스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 무실점 투구였다. 
LG는 후반기 26승 6패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8월 성적 16승 4패 1무를 기록 중이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영우가, 방문팀 LG는 치리노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27 / foto0307@osen.co.kr

치리노스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이었다. 4회 2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처음 허용했다. 5회까지 투구 수 59개로 끝냈다. 6회가 위기였다. 권희동과 대타 김휘집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최원준, 박민우, 데이비슨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치리노스는 전날 투런 홈런을 때린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마쳤다. 
경기 초반, 2회 2사 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NC 이우성이 타격 도중 치리노스의 투구폼에 대해 주심에게 어필한 것. 
이우성의 항의 내용을 들은 주심은 치리노스에게 가서 통역을 통해 뭔가를 설명했다. 이후 LG 염경엽 감독과 김광삼 투수코치가 나와서 상황을 확인하자, 코칭스태프에게 상황 설명을 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영우가, 방문팀 LG는 치리노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회말 심판의 치리노스 투구 동작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2025.08.27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치리노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우성의 항의는 치리노스가 세트 포지션이나 와인드업 포지션에서 멈춤 동작이 확실하지 않아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치리노스의 통역 담당은 “타자가 투수가 언제 던질지 타이밍을 모르겠다고 해서, 일시 멈춤을 확실하게 해야 된다. 발을 뒤로 한 번 빼거나, 손을 뺐다가 공을 글러브에 넣거나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치리노스는 항의 이후 투구폼에서 구분 동작을 확실하게 하면서 투구를 했다. 치리노스는 어필에 대해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심판의 설명을 듣고 바꾼 게 있지만 어떻게 바꿨는지는 얘기 할 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치리노스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최고의 피칭으로 선발로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영우가, 방문팀 LG는 치리노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에서 박동원과 얘기하고 있다. 2025.08.27 / foto0307@osen.co.kr
치리노스는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좀 좋아지는 것 같다. 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타자들한테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려고 한다. 오늘 그것이 조금 잘 들어간 것 같고, 1회 첫 타자부터 7회 마지막 타자까지 계속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8월에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이다. 치리노스는 “톨허스트는 “우리 팀에 분명히 중요한 자원으로 들어온 선수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선발 경쟁에 대한 질문에 치리노스는 “그런 거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내가 해야 될 일을 하면 되는 거고, 톨허스트도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거다. 결국 제일 중요한 건 팀 승리이기 때문에 (1선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영우가, 방문팀 LG는 치리노스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NC 다이노스에 10-1로 승리한 후 치리노스,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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