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 유망주 김세훈이 8월 들어 꾸준한 타점 생산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세훈은 지난 16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몰아친 데 이어, 27일 익산 KT 위즈전에서도 4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세훈은 3회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7회 1사 1,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하며 이날만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세훈의 불방망이에 힘입은 NC는 KT를 8-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김태경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자책 0)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최성영-김태현-임지민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세훈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타석에서 아웃된 뒤 코치님께서 2루 쪽 방향을 의식하고 타석에 임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고를 졸업한 김세훈은 지난해 NC에 입단했다. 당시 NC 스카우트팀은 “타구를 좌우로 고르게 때릴 수 있는 타자로, 공수주 기본기를 갖춘 안정적인 내야 자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해 1군 7경기에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45경기 타율 2할9푼3리(123타수 36안타) 2홈런 12타점 14득점 1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퓨처스 올스타 우수 타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세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66경기 타율 2할6푼3리(167타수 44안타) 4홈런 32타점 28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김세훈은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오는 12월 입대 예정이다. 향후 1년 6개월간 상무 소속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