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수수팥단지 만들며 故김수미 생각 "시어머니가 좋아했는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8.28 15: 07

배우 서효림이 故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6일 '효림&조이' 채널에는 "이사후유증 ...사람살려 (희로애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서효림은 "드디어 저희 조이의 생일이다. 조이 생일을 맞이해서 제가 매년 생일 때마다 수수팥단지를 해준다. 저희 친정 엄마가 만 10세 될때까지 매년 해주셔서 저도 어릴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수수팥단지를 10년동안 해주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그런 설이 있어서 100일때 돌때 그리고 2살, 3살, 4살 다 해줬었다. 그래서 오늘도 수수팥단지 떡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수수팥단지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나섰고, 서효림은 "일단 (찰)수수를 불린 다음에 방앗간에 가야된다. 방앗간에 가서 곱게 빻아달라고 하면 빻아준다. 이걸 익반죽을 해야된다"며 "저의 이 레시피는 저희 친정엄마가 알려주신거다. 그리고 얘는 팥인데 제가 했어야되는데 엄마가 아침에 다 해놨더라. 친정엄마가. 나도 잘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팥을 물에 불린 다음에 팥을 삶고 어느정도 삶아지면 절구에 간다. 믹서기에 갈면 입자가 너무 곱게 갈아져서 식감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건 절구에다가 빻은 팥이다. 그리고 또 준비해야될게 있다. 카스테라 가루. 제가 제일 좋아한다. 저도 어릴때 팥에 묻은 경단보다 카스테라만 막 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서효림은 본격적으로 수수팥단지 만들기에 나섰다. 익반죽까지 마친 그는 "반죽이 너무 잘 됐다. 딱 좋다"며 "정조이가 이걸 알아야되는데. 이렇게 힘들게 떡을 한다는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서효림은 "우리 시어머니가 이거 되게 좋아하셨었잖아"라고 故김수미를 추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끓는물에 넣었다가 위로 뜨면 채반으로 건지는거다"라며 "이걸 지금 네 번째 하고 있다. 이걸 앞으로 5년동안 더 해야된다니.."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서효림은 배우 故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故김수미는 지난해 10월 향년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평소 고인을 친모처럼 따랐던 서효림은 큰 슬픔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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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림&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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