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코치진을 변동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연패 기간은 아니지만 분위기 쇄신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투수와 타격 파트의 엔트리 변동은 올해 처음이다.
이날 롯데는 투수 메인 파트에서 김상진 코치, 불펜 코치 파트에서 김현욱 코치, 그리고 타격 메인 파트에서 이병규 코치가 1군에 올라왔다. 기존 1군 코치진이었던 투수 메인 주형광 코치, 불펜 파트 이재율 코치, 타격 메인 파트 임훈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지난 주 12연패를 끝내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27일) 경기는 2-7로 패하면서 2연승 후 1패를 당했다. 롯데로서는 더 이상의 연패는 치명적인 상황 4위 자리는 물론 여전히 3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더 이상 분위기를 쳐지지 않기 위한 방안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이제 마지막 남았다. 연패 할 때는 스태프 바꾸기도 그렇다. 코치들이 위축돼서 과감하게 안 한다. 위축된 부분들 있어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바꿨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12연패 이후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박찬형(3루수) 고승민(우익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이호준(유격수) 한승현(좌익수) 장두성(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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