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못해서 밀렸고…” 트레이드 1개월, 3할타자로 재탄생하다. FA 대박도 보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9 05: 41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한 달 만에 3할 타자가 됐다. 시즌 후 FA 대박도 보인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7월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는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로 보내고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젊은 투수들 숫자가 많은 NC는 투수를 보내고 외야 중심의 야수를 보강했다. 외야 뎁스가 옅은 NC는 트레이드 이후 최원준을 주전 중견수로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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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 멤버였던 최원준은 올 시즌 KIA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KIA에서는 76경기 타율 2할2푼9리(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28득점 9도루 OPS .595로 부진했다.
타격 부진과 수비에서 실수로 인해 5월에만 2차례 2군을 다녀왔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데, 시련의 시간이었다. 
KIA 타이거즈 시절 최원준 / OSEN DB
NC로 트레이드 이후 최원준은 서서히 반등했다. 최원준은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1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때렸고, 3회는 1사 후에 3유간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4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4-5로 맹추격했다. 6회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2루에서 박건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9-7로 승리했다.
최원준이 마지막으로 1경기 4안타를 때린 것은 2021년 9월 28일, 공교롭게 NC를 상대한 경기였다. 4년 만에 NC 유니폼을 입고 4안타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최원준은 28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이었다. 3회 김형준과 김휘집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고, 1사 2루에서 최원준은 2루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아웃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5회 무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4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했는데, 박민우가 풀카운트에서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NC 다이노스 제공
최원준은 트레이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NC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93타수 28안타) 2홈런 18타점 22득점 8도루 OPS .805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준의 반등은 이호준 감독, 서재응 수석코치, 조영훈 타격코치, 팀 동료들의 격려와 환대를 통해 이뤄졌다. 최원준은 “감독님께서 저한테 ‘넌 원래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항상 말씀을 해 주시며 기회를 계속 주시고 있다. 수석코치님과 타격코치님은 KIA에 같이 있었고, 나를 오래 보셔서 잘 알고 좋은 얘기를 해주신다.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온 선수처럼 구단에서 반겨주시고, 형들도 그렇게 해 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솔직히 KIA에 있을 때는 제 스스로가 좀 많이 힘들었다. 솔직히 내가 못해서 밀렸고, KIA에서 마지막에 잘 못했기 때문에 벤치에 계속 있었다. 저 스스로 자존심을 좀 많이 낮추게 된 계기가 됐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호준 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 저를 꼭 찍어서 ‘좋은 선수고 너무 필요했다’ 말씀을 해 주셨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야구)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좀 들 정도였는데, 다시 되새겨보고 살아난 것 같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인 걸 다시 보여줘야 되고, 그 말을 꼭 증명을 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바닥을 찍고 달라진 각오를 보였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로건이, 방문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1회말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친 최원준을 반기고 있다. 2025.08.2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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