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가 목표다” 손흥민, LAFC 입단 한 달 만에 홈 데뷔전 각오 밝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30 13: 11

 손흥민(LAFC)이 드디어 첫 홈 무대를 앞두고 팬들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기자회견에서 “지난 3주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한 달이 1년처럼 길게 느껴졌는데, 이제 홈 팬들 앞에 서게 돼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샌디에이고FC와 BMO 스타디움에서 홈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달 초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낸 손흥민은 MLS에 입성한 뒤 세 차례 모두 원정 경기에 나섰다. 시카고전에서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첫 도움을 올렸다.
이어 댈러스전에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신고하며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다.
손흥민은 “원정 3연전은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데뷔 준비로는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동료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교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MLS 입성은 경기장 밖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지난 28일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은 “축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어서 나를 알아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환호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홈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는 확고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꽉 찬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다. 3개월 전 유럽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는데 그 기세를 미국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행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늘 행복했다. 특정 무대가 더 힘들다거나 더 즐겁다는 건 아니다. 다만 다른 환경에서 더 발전하고 싶었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도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