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까지 가세한 박신자컵의 위상이 상승했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이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 덴소 아이리스와 후지쯔 레드웨이브 외 최초로 유럽팀이 참여해 큰 변화를 맞았다. 헝가리 DVTK와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가 참석했다.
한국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니면 유럽팀과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한국팀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과 강력한 신체조건의 유럽팀과 상대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KB스타즈는 DVTK 훈테름과 경기에서 73-78로 패배했다. DVTK는 평균신장이 184cm에 달하는 장신군단이다.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는 3점슛 15개를 터트리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국가대표 강이슬이 5반칙 전까지 21점, 3점슛 5개, 5어시스트로 경쟁력을 보였다. 허예은도 14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서 21-36으로 밀렸지만 외곽슛 호조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삼성생명은 사라고사에게 70-77로 졌다. 마찬가지로 신체조건에서 삼성생명이 밀렸다. 리바운드가 33-55로 무려 22개 차이가 났다. 그럼에도 국가대표 포워드 이해란이 27점을 몰아넣어 접전을 펼쳤다.
확실히 유럽선수들 경험이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돋보였다. 나머지 국내선수들은 박신자컵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매치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WKBL 챔피언 BNK는 박신자컵 2연패를 노리는 후지쯔에 52-62로 졌다. 김소니아가 19점으로 선전했고 이소희가 10점을 지원했다. 일본팀들 역시 유럽팀의 가세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박신자컵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