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이혼 후회와 정신과 상담 솔직 고백…“가족과 밥 먹지 못한 게 후회”
‘미우새’에서 윤민수가 최근 이혼 심경을 최초 고백, 정신과도 다녀온 이유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윤민수가 이혼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민지, 윤민수 부부는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이혼 후에도 여전히 한 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근황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윤민수는 집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혼했지만 집이 정리가 안 돼 같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종혁이 “선 그어놓고 사나?”라고 묻자 윤민수는 “서류 정리한 이야기 우리 와이프가 알아, 여자끼리 잘 공유한가보다”며 전처와도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음을 전했다. 현재 서류 정리는 진행 중이라며 그는 “‘회사일이 많아 오래 걸렸다. 후 엄마도 복잡하다. 서류는 천천히 정리하기로 했다”며 “집도 정리할 게 많다. 그냥 서로 응원해주면서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민수는 “(전처와) 집에 있는데 밥은 예전에도 같이 안 먹었다”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끼리 모여서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난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모일 때나 밥 먹지, 집에서 가족과 밥 먹으며 대화한 적이 없다”며 “그런 것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최근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밝혔다. 윤민수는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더니 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왔다”며 “심지어 약도 먹었다. 불면증 때문에 잠 오는 약도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모친은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윤민수는 이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릴 때부터 가장, 18세부터 쉼 없이 일했다.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가 심했다. 앞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아, 좀 내려놓으려 한다. 일을 막 벌이기보다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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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