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급하게 골키퍼 보강에 나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맨유가 내부적으로 골키퍼 영입을 논의 중이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와 세니 라먼스(23, 로열 앤트워프)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이날 아스톤 빌라가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가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 명단 제외돼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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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는 0-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고,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경기 후 마르티네스에 대해 "정리해야 할 상황 중 하나다. 내일(마감일) 어떻게 마무리될지 보겠다"면서 "100% 집중된 선수가 필요하다. 그는 아니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고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글러브'를 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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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우승 후 외설적인 세리머니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시상대에서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아래 부분에 갖다댄 채 상체를 뒤로 젖히는 '성기 세리머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동작으로 징계 조치를 당했다. 칠레와 홈 경기를 3-0으로 이긴 후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축하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다시 외설적인 동작을 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8월 아스톤 빌라와 2029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하지만 맨유의 관심 속에 이적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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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라먼스 영입을 위해서도 앤트워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도 영입전에 뛰어들며 협상이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만큼 골키퍼 보강이 무산될 수도 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를 비롯해 알타이 바인드르, 톰 히튼 3명의 골키퍼가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3명의 골키퍼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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