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결혼을 앞두고도 예비 신부 신상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김종국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석진은 “넌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 했을 거다. 입을 다물고 직전까지 말을 안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종국은 “다른 날 기사 나면 ‘런닝맨’에서 플래카드 달 것 같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예비신부의 정체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지석진은 "내가 아는사람이야?"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모르는 분이다. 연예계 쪽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형 채연 누나랑 결혼하는거 아니었어?"라고 농담했고, 김종국은 "미쳤어?!"라고 분노하며 "이제 다 끝났어 그거 하지마 이제. 끝났어. 이제 안돼 더이상"이라고 더 이상의 열애설과 가짜뉴스를 원천 차단했다.

뿐만아니라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미우새'에서 그거 찍어요? 가구 보러가고 이런거 찍냐"라고 견제했고, 김종국은 "안찍는다고요! 안할거예요!"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미우새' 에서 '동상이몽'으로 옮기는거예요? '짐종국' 나오죠?"라고 재차 의심했고, 김종국은 "안나와요! 가정은 가정이고 제 일은 제 일이죠"라고 거듭 예비신부를 공개할 계획이 없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은 김종국 결혼식 사회를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그날 녹화가 있다. 김종국이 30주년 콘서트 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결혼이었다”며 “스케줄 조정해서라도 간다. 내가 사회를 격조 있게 보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국의 결혼식은 오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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