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와 동거중” 윤민수, 뒤늦게 이혼 후회…정신과 상담까지 ('미우새')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02 07: 51

가수 윤민수가 최근 이혼 후 근황과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 후 속사정을 전했다. 전처와 여전히 한 집에 살고 있는 현실부터,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후회, 그리고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사연까지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 해윤민수는 “결혼 18년 만에 이혼했다. 기사가 난 건 작년이고, 정확히 서류 정리는 두 달 전쯤 마쳤다”며 최근까지 이어진 과정을 밝혔다. 이어 “현재도 전처와 한 집에 살고 있다. 집 매매가 정리돼야 따로 살 수 있어 아직 함께 지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 구조를 나눠 생활 중이라고도 전했다. “현관 기준으로 오른쪽은 전처 공간, 왼쪽은 내 공간이다. 윤후 관련된 얘기 외에는 따로 대화할 일이 없다. 20년을 함께 살다 보니 이제는 친구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 윤민수는 이혼을 돌아보며 가장 큰 아쉬움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를 꼽았다. 그는 “집에 있을 때도 밥을 같이 먹지 않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 모여 밥을 먹고 대화를 했어야 했다. 그걸 못한 게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가족과 밥 먹으며 대화한 기억이 없다. 그런 사소한 것만 지켰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기도. 후회스러운 마음이 가득한 그였다. 
그래서일까. 윤민수는 최근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다. 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와 약을 먹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도 복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윤민수는 “18세부터 가장으로 일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아 불안이 컸다”며 “이제는 일을 막 벌이기보다 나를 위해 에너지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고, 누리꾼들도 그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길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편, 윤민수와 전처 김민지 씨는 2006년 결혼해 아들 윤후를 두었으나, 지난해 5월 원만한 합의 끝에 이혼했다. 하지만 집 정리 문제로 여전히 한 집에서 생활 중이며, 부모로서 함께 아들을 돌보고 있다. 윤민수는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부모로서는 서로 응원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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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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