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HERE WE GO'·BBC '비피셜' 다 등장! 토트넘, 막판 '깜짝 영입' 밝혀졌다...'PSG 공격수' 무아니 극적 임대 합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9.01 22: 17

토트넘 홋스퍼가 이적시장 마감을 눈앞에 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추가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잊힌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7)를 1시즌 임대 영입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속보: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임대 계약이 완료됐다. PSG는 콜로 무아니가 이적을 원했고, 그가 구단 프로젝트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알렸다.
영국 'BBC'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 계약에 합의했다. 한 시즌간 PSG 스트라이커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데려오는 계약을 맺었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한 명을 추가 영입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으나 그 주인공은 '엠바고'로 비밀인 상태였다. 이제는 콜로 무아니로 밝혀진 상황.
공신력 높은 '디 애슬레틱' 역시 이를 확인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PSG와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합의가 완료됐으며 콜로 무아니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이번 임대 계약에는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을 위한 옵션이나 의무 영입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단순 임대임을 강조했다.
1998년생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국가대표 자원이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지녔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과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갖췄기에 '육각형 공격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로 무아니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그는 2020년부터 낭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누비며 성장했고,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에서 23골 17도움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엔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자랑했다.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무아니는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훈련 불참과 출전 거부 등 태업까지 강행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고, 2023년 여름 무려 옵션 포함 9500만 유로(약 15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데뷔 시즌 선발 출전에 애를 먹으며 공식전 40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결국 콜로 무아니는 이적을 결심했고,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PSG를 떠난 콜로 무아니는 다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컵대회 포함 22경기에 출전했고, 10골 3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리에 A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할 정도로 신뢰받은 콜로 무아니다.
시즌을 마친 뒤 PSG로 복귀한 콜로 무아니. 그의 활약에 만족한 유벤투스는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고, 행복을 되찾은 콜로 무아니도 유벤투스로 이적하길 바랐다. 그러나 PSG는 또 다시 단순 임대로는 콜로 무아니를 내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콜로 무아니의 비싼 몸값을 감당할 재정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 유벤투스는 몇 달간 PSG와 지지부진한 협상을 펼친 끝에 콜로 무아니 영입을 포기했고, 최근 RB 라이프치히에서 로이스 오펜다를 데려오기로 합의했다.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콜로 무아니. 그는 마음을 바꿔 유벤투스가 아닌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첼시와 아스톤 빌라,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콜로 무아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중에서도 콜로 무아니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공격진 줄부상에 시달렸기 때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PSG와 임대 협상을 펼치기도 했으나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를 택하면서 무산됐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콜로 무아니는 훌륭한 시설에 반해 토트넘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지난 겨울 토트넘의 초청을 받아 스타디움을 구경했고, 여기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고민 끝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보장된 유벤투스에 합류하긴 했으나 이때부터 토트넘에 호감을 느낀 것. 토트넘에서 콜로 무아니를 간절히 원하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토트넘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최고 수준 시설로 유명하다. 1군 전용 잔디 구장 4개와 투광 조명을 갖춘 반인조 야외 경기장을 포함해 총 15개의 잔디 구장이 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종종 훈련을 위해 사용할 정도. 게다가 토트넘은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도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화려함을 자랑한다.
그 덕분에 콜로 무아니를 손쉽게 데려오게 된 토트넘. 현재 토트넘에는 공격수가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 2명뿐이다. 솔란케는 작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히샬리송은 부상이 잦은 데다가 기복도 심하다. 이 때문에 종종 마티스 텔이 최전방에 나서기도 했다. 콜로 무아니가 합류한다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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