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유빈, 언니 병상 위기 속 국민청원 호소…“제발 도와주세요”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직접 전하며, 국민청원을 통해 간절한 도움을 호소했다.
1일 유빈은 개인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운을 뗐다.
유빈은 “큰언니가 지난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에는 뇌까지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냈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빈이 언급한 국민청원은 바로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이다. 청원자는 “HER2 양성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필수 치료제 ‘투키사’가 지난해 12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국내 판매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며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고가의 약값 때문에 개인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투키사는 2개월분 약값이 3천만원에 달한다. 다른 항암제와 병용해야 해 연간 치료비가 2억원까지 치솟지만,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청원자는 “국가가 허가한 생명의 약을 환자와 가족들이 경제적 이유로 포기해야 하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키사’의 신속한 보험 급여 적용을 간절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빈 또한 해당 청원 링크를 직접 첨부하며 “이번 일은 저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환우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느냐와도 직결된 문제”라며 다시 한번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빈 힘내세요, 꼭 좋은 결과 있길”,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청원 동의하고 왔다. 꼭 힘이 되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유빈의 간절한 호소와 함께 이번 청원이 얼마나 빠르게 공론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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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빈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