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하성 웨이버 클레임으로 전격 애틀랜타 이적...탬파베이가 먼저 정리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02 06: 47

김하성의 탬파베이 생활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면서 김하성은 이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가 됐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면서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김하성은 공식적인 애틀랜타 선수다.
충격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김하성은 올 겨울,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았지만 탬파베이는 유격수 문제를 해소하고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콜업되어 올라오기 직전, 그 역할을 해줄 선수로 김하성을 낙점했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규모가 큰 FA 계약이었고 타자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올해는 13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데 이는 구단 최고 연봉이었다. 1년 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 재수를 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내년 보장 연봉은 16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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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햄스트링, 종아리 경련, 허리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현재도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복귀가 임박했다. 
그런데 탬파베이는 더 이상 김하성과 함께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현 시점에서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내년 1600만 달러 연봉은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결국 김하성에게 지불해야 할 약 200만 달러의 올해 잔여 연봉과 내년 연봉을 털어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 만 소화하고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61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소식 이후 ‘애틀랜타의 흥미로운 도박이다. 탬파베이는 급여 지급을 엄청나기 줄였다’며 ‘애틀랜타는 올해 김하성과 남은 계약에서 2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다. 김하성이 남을 경구 추가로 1600만 달러를 쓸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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