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직후, 마크 게히(25, 크리스탈 팰리스)의 고별 영상이 유출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 이적이 좌절된 직후, 게히의 팰리스 고별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유출됐다. 모든 준비가 끝나 있었지만, 협상 결렬로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게히는 마감일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3,500만 파운드(약 661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그러나 팰리스가 대체자로 낙점한 이고르 훌리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행을 택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리버풀은 데드라인을 넘기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딜 시트'를 제출했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게히는 팰리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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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고별 영상이었다. 팰리스는 이미 이적 발표에 맞춰 영상을 제작해둔 상태였고, 이 영상이 그대로 유출됐다. 흑백 화면으로 시작한 영상은 게히의 합류 당시 인터뷰 장면, 첫 득점, 주장 완장을 찼던 순간, 잉글랜드 대표팀 첫 발탁 소식 등이 차례로 담겼다.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 터뜨린 골 장면도 포함됐다. 마지막에는 "Thank You Skip(고마워, 주장)"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의 FA컵 우승 장면이 나왔다.
팬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끝까지 품위를 지킨 게히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이적 시장에서 알렉산데르 이삭, 요안 위사가 구단과 충돌하며 공개 성명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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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히는 이제 팰리스로 돌아간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고, 내년 1월부터 잉글랜드 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적 무산으로 잔류하게 됐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