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직구에 손가락 골절…삼성 박승규, 수술 잘 마쳤다 "6주 후 경과 확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02 10: 5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오른손 엄지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승규는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대구 모 병원에서 골절 부위에 핀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약 6주 후 경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승규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정우주의 5구째 시속 151km 직구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맞았다. 피할 틈도 없이 빠르게 날아든 공이었고, 통증을 호소한 박승규는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대전 모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엄지 분쇄골절 소견이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승규가 열심히 뛰어다니고 악착같이 했다. 우리 라인업을 보면 좌타자가 많은데 우타자로서 승규가 해준 역할이 컸다. 수비도, 베이스 러닝도 악바리처럼 열심히 해줬는데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이다. 팀으로서도 큰 손실”이라고 아쉬워 했다. 
또 “그동안 열심히 잘해줬는데 나도 아쉽다. 가슴 아픈 부상을 당했고, 마음이 무거울 텐데 편하게 치료에 전념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위로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다행인 게 손이 아물면 던질 때만 불편함이 있는 정도라고 한다”고 희망을 찾았다. 
한편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7리(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 OPS 0.79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2볼넷으로 5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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