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 번, 한화 안치홍-엄상백 1군 돌아왔다…9월 확대 엔트리 7명 추가 등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9.02 15: 5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1군에 무려 7명의 선수들을 올렸다. FA 고액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안치홍과 엄상백이 9월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한화는 2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투수 엄상백, 강재민, 포수 장규현, 허인서, 내야수 안치홍, 박정현, 외야수 이상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KBO리그는 9월부터 1군 엔트리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5명이 늘어난다. 한화는 지난 1일 투수 김기중, 내야수 김인환을 말소해 엔트리에 두 자리가 더 비었고, 7명의 선수가 이날 대거 합류했다. 

한화 안치홍. 2025.08.01 /sunday@osen.co.kr

투수 엄상백과 강재민은 김경문 한화 감독이 미리 예고한 9월 콜업 멤버. FA 이적생 엄상백은 올 시즌 19경기(16선발·70⅓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7.42로 크게 부진했고, 2군에도 두 번이나 내려갔다. 선발로 기대 이하 투구를 거듭했고, 지난달 10일 2군으로 내려간 뒤 불펜으로 던지면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엄상백이 공을 건네받고 있다. 2025.08.09 /cej@osen.co.kr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12일 전역한 강재민도 올라왔다. 2020~2023년 4년간 한화 불펜 핵심 투수로 활약한 강재민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군입대했다.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포수도 둘이나 합류했다.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로 올해 1군에서 10경기를 경험한 허인서와 함께 좌타 포수 장규현도 6월초에 이어 두 번째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6경기 타율 3할8푼2리(186타수 71안타) 4홈런 38타점 33볼넷 35삼진 출루율 .478 장타율 .527 OPS 1.005로 활약했다. 
내야수로는 안치홍과 박정현이 왔다. 올해 1군 55경기 타율 1할6푼8리(155타수 26안타) 1홈런 15타점 OPS .444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무려 4번이나 2군에 내려간 안치홍은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타율 4할8리(49타수 20안타) 3홈런 13타점 OPS 1.188로 활약했다. 
한화 박정현. 2025.07.18 / dreamer@osen.co.kr
상무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정현도 지난 6월 중순 전역 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34경기 타율 3할6리(98타수 30안타) 5홈런 24타점 OPS .907을 기록했고, 내야 전천후로 준비한다. 
외야수로는 발 빠른 대주자 요원 이상혁이 콜업됐다. 올해 1군 33경기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10득점 3도루를 기록한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 타율 2할6푼9리(78타수 21안타) 20득점 10도루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KIA 우완 선발투수 김도현을 맞아 순으로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이진영(우익수) 김태연(1루수) 이도윤(2루수) 이재원(포수) 이원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류현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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