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유튜버 레오가 돌싱남인 사실을 밝히며 전처의 잠수로 이혼하게 됐음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199회에서는 레오가 출연해 자신의 씁쓸한 결혼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한외국인’으로 얼굴을 알린 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유튜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오는 "전처는 한국인이다. 성인이 되자마자 만나 1년 연애했고 결혼 생활은 4년 정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8년 전 헤어져 2세는 없다고.
레오는 "핀란드와 한국 양쪽에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그래서 이혼할 때도 두 나라에서 코두 절차를 밟아야 해서 굉장히 까다로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상민이 "그렇게 어렵게 혼인신고까지 했는데 왜 이혼했냐"라고 묻자 레오는 "이것만 얘기하겠다. (전처가) 잠수를 타셨다”며 짧지만 충격적인 한마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미안하다, 그건 정말 큰 문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레오는 "내 추측이긴 한데 전 아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해외 유학을 보내줬다. 유학을 하러 가자마자 잠수를 타버렸다. 연락이 끊길 줄은 몰랐다"라며 "나쁜 분은 아니었다.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핀란드에서는 서류만 내면 이혼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양쪽 당사자가 법원에 직접 출석해야 하는 것을 언급하며 "결국 (전처와) 법원 앞에서 다시 마주쳤다. 너무 낯설고 대화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레오가 이에 대해 "개탄스러웠다"라고 표현하자 탁재훈은 "우리도 모르는 한국말을 왜 네가 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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